일본에 대해 상호관세를 24%에서 25%로 올리겠다는 트럼프 대통령 서한에 일본은 당황한 모습이 역력합니다.
이시바 총리는 관저에서 급히 종합 대책회의를 열고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.
그러면서 안이한 타협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.
[이시바 시게루 / 일본 총리 : 일본 정부로서 안이한 타협은 피할 것입니다. 요구할 것은 요구하고 지킬 것은 지키며 전력을 다해 협상에 임할 것입니다.]
일본은 트럼프가 세율을 올린 데다 협의 기한을 8월 1일까지로 통보한 이유를 원하는 답을 염두에 둔 압박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.
트럼프가 서한 공개 후 한 말에서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.
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: 사실 우리가 얻어야 할 것에 비하면 작은 부분입니다. 우리는 훨씬 더 많은 것을 요구할 수 있지만, 정말 좋은 나라들과의 관계를 위해 제가 하는 방식대로 하고 있습니다.]
일본은 미국이 영국과 합의하면서 자동차 10만 대에 한해 관세를 25%에서 10%로 낮춰준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.
그러나 일본이 이와 비슷한 세율로 합의를 이루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게 중론입니다.
이시바 총리로서는 섣불리 높은 세율에 합의할 경우 미국에 굴복했다는 자국 내 거센 비판에 직면할 수밖에 없습니다.
일본이 미국과의 협상에서 자국의 이익에 반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거듭 강조하지만, 트럼프 행정부의 강한 압박에 기존 협상 목표를 관철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.
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.
영상편집 | 사이토
자막뉴스 | 이미영 안진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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